분명히 저녁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이 되면 입과 배가 허전한 건 무슨 이유일까?
아마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 시간이 되면 머릿속에 공통적으로 드는 생각이 바로 야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야식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일찍 잠드는 수밖에 없지만, 하던 것을 모두 접고 또는 휴대폰을 과감히 던져놓고 잠자리에 들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오랜 시간 깨어있으면서 인터넷을 들여다보고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는 어느새 자연스럽게 야식을 주문하고 폭풍 흡입을 하고 있으리라!
그러니 이 밤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식메뉴 3가지 정도 알아보는 것은 인지상정!
단, 이하 내용은 내 기준이니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식메뉴 3가지
- 치킨
아마 우리나라 사람 치고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다.
지금까지 우리의 입속으로 사라진 가엾은 닭들은 총 몇 마리나 될까? 그것을 세어볼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통계자료 정도는 있지 않을까? 이건 정말 할 일 없을 때 찾아보는 것으로...
치킨의 종류를 나열해 볼까?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드치킨, 옛날 감성 떠올리는 통닭, 마늘간장으로 맛을 낸 마늘간장 치킨, 적당하게 매콤 달콤한 양념치킨, 불닭 치킨, 숯불에 구워낸 치킨, 날개와 닭다리만으로 구성한 치킨, 마요 소스로 맛을 낸 치킨 종류가 너무 많아서 쉽게 떠오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종류가 뭐가 중요할까? 중요한 것은 치킨은 진리라는 것!
아마 야식을 주문하자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가 바로 치킨이 아닐까 싶다.
- 떡볶이
요즘은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먹던 그 맛의 떡볶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좀 더 맵게, 좀 더 자극적이게 바뀌어서 가끔은 예전의 조금은 싱겁다고 느껴졌던 그 밀떡이 생각이 난다.
한창 떡볶이 붐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접했던 것이 혀가 아플 정도로 매운 떡볶이였다.
나는 지금도 그 특유의 캅사이신 냄새가 싫어서 그것보다는 그래도 예전 느낌을 살린 떡볶이를 좋아한다.
떡볶이에 어묵과 대파만 들어가도 맛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떡볶이에 들어가는 토핑의 종류만도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중국 당면, 치즈, 만두, 김말이, 비엔나소시지, 계란, 당면, 라면사리 등... 거기에 곁들여 먹는 주먹밥과 계란찜 그리고 튀김까지! 아 순대도 있구나~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이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 걸까?
아무튼 떡볶이는 낮이나 밤이나 언제 먹어도 맛있지!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식임에 틀림없다.
- 곱창
한 TV 프로그램에서 가수 한 명이 곱창을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그 날 이후 전국의 곱창집에 곱창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 이후부터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곱창에 열광하게 된 것이...
곱창이 이제는 다양한 음식에 토핑처럼 올라가기도 한다.
쌀국수에도 올라가고 떡볶이에도 들어가고 덮밥도 있더라...
유튜브 먹방을 자주 보는데 다른 음식들도 그렇지만 유독 곱창을 먹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침이 꼴 딱 꼴 딱 넘어가는~ ㅎㅎ
곱창뿐만 아니라 막창과 대창까지 정말 내장 종류가 다양한 메뉴로 선을 보이니 아무리 밤이라고 해도 먹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3가지만 열거를 간단히 해 보았는데 곱창에서 몸이 반응을 한다.
글을 쓰고 난 후 드는 생각
야식이 생각이 난다. 지금!
자정이 넘었는데 야식을 주문해야 할까? 참아야 할까?
이 글을 괜히 쓴 걸까? 후회가 되기 시작하지만 지금까지 써 내려온 글이 아까워서 삭제를 하지는 못하겠다.
머릿속에 생각나는 메뉴는 정말 많은데 글을 쓰기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야식메뉴는 이 3가지로 마무리해야겠다.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