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체중감소 구토증상 있을 때 신부전 의심해보세요

저는 18살 시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미 한쪽 안구를 적출하고 현재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부전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로 이에 필요한 반려견 신부전, 신장질환에 대한 저의 궁금했던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견주분과 저처럼 노견을 케어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반려견 신장질환의 주요 증상

 
신장질환을 앓는 반려견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과도한 갈증 및 잦은 배뇨
• 식욕 감소
• 구토
• 체중 감소
• 무기력
• 구강 궤양
• 구취
• 호흡 곤란
• 빈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집 반려견은 몇 주전부터 식욕감퇴가 정말 심했습니다. 잘 먹던 화식을 주어도 입맛 대고 돌아서기 일쑤였고, 건사료는 입에도 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체중이 1킬로그램 가까이 빠져서 미용을 하고 나니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더라고요... 누가 보면 학대한 줄 알 것 같은 그런 상태였어요.

거기다 음수량도 굉장히 늘고, 찔금찔금 소변보는 횟수도 늘었고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고 나면 꼭 구토를 했습니다.

물론, 식사를 조금이나마 하고나도 트름을 하는 동시에 구토도 하더라고요.

구토하면서 이물질이 코를 막아서 호흡곤란이 오기도 했어요.

반려견의 체중은 단 몇백그람만 빠져도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증상뿐만 아니라 체중이 준다면 병원에 꼭 가보셔야 합니다.

 
 

 

2. 반려견의 신장질환 진단 방법

신장질환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혈액 검사: 신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 내 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합니다.
• 소변 검사: 소변의 농축 능력과 단백질 누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 영상 검사: 초음파나 방사선 촬영을 통해 신장의 크기와 구조를 평가합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신부전이라는 진단이 나왔네요.
제가 반려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신부전과 관련된 요소, 요독등의 수치가 다소 높았습니다.
또한 신부전으로 인해 위염이 발생되어 초음파상 위벽이 다소 두꺼워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구토를 하게 되는 것이고 여기에 빈혈도 발생된 상태여서 심해지면 수혈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3. 반려견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

반려견의 신장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중독: 독성 물질 섭취로 인해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감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특정 품종은 신장질환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반려견은 유전이나 감염보다는 노화로 인한 신부전인것 같았어요.
물론 다른 원인들이 여럿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반려견의 신장질환 치료가능성

신장질환은 조기 발견 시 진행을 늦추거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이 요법: 신장에 부담을 줄이는 특수 처방식을 제공하여 신장 기능을 보조합니다.
• 약물 치료: 혈압 조절, 단백뇨 감소,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한 약물을 사용합니다.
• 수액 요법: 탈수를 방지하고 노폐물 제거를 돕기 위해 수액을 투여합니다.

병원에 방문한 그 날 바로 입원을 시켰어요.
입원해서 수액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3일간 입원하면서 수액치료받고 식욕도 어느 정도 돌아왔고, 구토증상도 보이지 않았어요.
퇴원하는 날 혈액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퇴원할 때 "피하수액"이라는 것을 권유받았는데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보니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들이 가정에서 매일 피하수액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희는 일단 다음 주 재진때 검사를 하고 피하수액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유튜브로 피하수액 놓는 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어요.

 

5. 반려견의 신장질환 예방법

신장질환 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수의사 방문이 필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제공: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신장 건강을 유지합니다.
• 독성 물질 차단: 반려견이 독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6. 신장질환이 있는 반려견에게 적합한 식단

신장질환이 있는 반려견에게는 다음과 같은 식단이 권장됩니다:

• 저단백질 식단: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단백질 함량이 낮은 식사를 제공합니다.
• 저인 식단: 인 섭취를 제한하여 신장 기능 저하를 방지합니다.
• 오메가-3 지방산 보충: 염증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식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여 반려견의 상태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가장 큰 걱정이 식단이었어요.
과연 그 동안 먹지 않던 밥을 잘 먹어줄까 하는 걱정이 컸어요.
일단은 식욕을 돌아오게 하는 게 큰 미션이라 로열캐닌의 에이징 파우치를 몇 개만 주문해서 먹여봤어요.
이건 잘 먹더라고요...
그런데 신장질환이 있는 반려견은 저단백, 저인 식단을 해야 한다고 해서 현재는 "닥터맘마"의 습식사료를 주문해 놓은 상태예요. 
많은 신부전 강아지들이 잘 먹고 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저도 선택해봤는데 잘 먹어주면 좋겠네요.
이 부분은 먹여본 후에 후기도 남겨 볼게요.
링크는 아래에 공유해 보겠습니다. (광고나 협찬이 아니며 순수하게 제가 구입한 내용 공유입니다.)

 

신부전 반려견을 위한 저단백, 저인 사료보러가기

 

7. 신장질환이 있는 반려견의 예후

신장질환의 예후는 질환의 진행 정도와 치료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경우, 반려견은 비교적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퇴원하고 4일째 되는 오늘까지는 아직 예후는 괜찮아요. 구토도 없고 밥도 잘 먹고 있고요.
음수량은 여전이 많은 듯 하지만 그래도 소변색깔도 염려할 정도로 맑지는 않네요.
내일 병원에 재검하러 가는 날이니 부디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합니다.
18살 된 우리 시츄 반려견이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제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네요.
저와 같은 상황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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